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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UBF 전국학사수양회
믿음의 종
2019. 6. 24. 15:06







































2019년학사수양회를 마치고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요한복음 1:4)
6월 5일과 6일,어제 오늘 양일간에 전국학사목자수양회가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있었다. 전체 타이틀은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였다. 전국 54개 지부에서 350명의 평신도 목자님들이 모여 함께 말씀을 듣고 교제하고 기도하였다. 요즘은 휴일을 '황금휴일'이라고 부르는 만큼 고된 직장일을 떠나 모처럼 이 휴일을 가족들과 함께 이렇게 저렇게 나름대로 즐기고 쉬고 싶을텐데 이 휴일을 하나님께 반납해 드리고 전국적으로 모인 것이다. 거의 25년만에 부활시킨 이 수양회가 이제 새롭게 5회째가 되었다. UBF 평신도목자들은 여전히 잘 모인다. 이들에겐 모이는 것이 기쁨이다.캠퍼스 제자양성이 힘들어 마음의 어려움을 많이 겪지만 그 마음이 순수하다. 마음 깊은 곳에 주님을 향한 열정이 있고 사랑이 있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하나님 말씀을 사랑한다. 이들은 말씀이 있는 곳에 모이고 말씀이 그러하면 언제나 '아멘'하고 화답한다. 그리고 묵상하고 쓰고 고백하고 믿으며 자기 받은 바 말씀의 은혜를 형제들과 동역자들과 함께 나눈다.
그런데 이런 수양회를 하면 전국 어디선가 오늘도 말씀과 믿음으로 사는 작은 영웅들, 아니 큰 영웅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배우고 찬양하며 기도한다. 그래서 이 모임은 뜨거운 모임이다. 평신도들의 모임이라 세련된 멋과 능수능란함은 좀 부족해도 이들의 마음에는 언제나 '오직 예수님', '오직 말씀', '오직 믿음'뿐이다. 투박해서 오히려 정겹다.
주제1강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를 전한 광주(1부)센터의 한 엘리야목자님은 건축공사장에서 힘들고 험한 일을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경을 필사하였다. 그날 일을 하고 돌아와 아무리 피곤해도 어찌하든지 필사하며 마침내 이 일은 끝냈는데 그 노트가 8권이라고 했다. 이러면서 그는 말씀의 달콤함을 누렸고 그리고 자신도 변화되었다. 그는 이제 말씀을 사랑하며 암송하는 사람이 되였다. 신약성경 바울서신서를 이제 거의 통째로 다 외웠다. 요한계시록 등 몇개만 남았다. 출퇴근하면서 외우고 공사장에서 일하면서 암송하고 잠들기 전까지 외우고 또 외우고 힘들어도 외우고 또 외우다가 잠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러는 사이 어느덧 사업 실패로 시작된 인생의 운명과 어두움이 다 사라지고 그 마음에는 빛이 가득하게 되었다. 공사장에서는 그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전직 교수였나고 묻기도하고 자기랑 친구하자고 제안하고 나도 이제 교회 나가겠다고 한단다. 이제 광주센터의 학사회장이 되어 후배들을 믿음으로 돕는 큰 종이 되었다
수원 율전센터에서 성균관대학생들을 섬기는 김베드로 목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면 어느 때든지 'Yes Lord'하며 대학교수로 혹은 풀타임 사역자로, 그러다가 다시 교수가 된다. 그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데 외국 유수의 대학에서 tenure 교수직을 제안하며 초청해도 다 거절하고 본국에서 후배들을 위해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치기에 애쓴다. 학생들을 돕다가 마음의 상처를 받고 눈 내리는 날 떠나가는 양을 보고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지만 그것이 목자가 가야하는 길임을 잘 알고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대학강단에서, 교회에서 후배들의 말을 들어주고 도와준다
광주3부의 서아브라함목자는 치과의사지만 그 마음이 순수하고 말씀에 대한 단순한 믿음으로 수많은 후배들을 믿음 위에 세웠다. 이번 수양회에서 소감발표를 하면서 울며 찬양하며 고백하고 역경 중에 도와주신 하나님을 간증하며 자기의 하나님을 우리 모두의 하나님으로 만들었다. 이번주 월요일 갑자기 망막수술을 해서 예정된 소감을 발표하기 어려웠지만 어찌하든지 해야한다며 수양회에 참석하여 한쪽 눈으로만 읽으며 준비한 소감을 발표했다 그의 아내는 환자인 그의 도우미로 참석해 그가 이 일을 잘 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는 지금도 치과 점심시간을 주께 오병이어로 드려 후배들을 자기 치과로 초청해 실습을 하게 하고 또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기도해준다.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이 수양회 특강을 하러 오신 홍갈렙선교사님은 선교사가 되기까지의 인생간증을 하고 독일 선교사로 나가 하이델베르그를 개척하기까지의 많은 고난을 말하였다. 절망과 좌절의 연속인 독일대학생들을 위한 선교사의 한계, 그것은 불가능이고 절망이었다. 그러나 그는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잃어버리는 자는' 이 한마디 말씀에 깊이 회개하게 되었다고 했다. 누구를 위한 선교사인가? 그는 이제까지 자기 업적과 영광을 위하고 자기 목숨을 얻고자한 선교사의 삶을 살아왔음을 깨닫고 밤 깊이 고뇌하고 이제 잃어버리는 선교사가 되었다. 이때 그의 마음에 좌절과 절망, 한숨이 다 사라지고 이제 독일 대학생들을 품속의 아이들같이 보게 되면서 큰 역사가 일어났다. 수많은 독일 대학생들이 와서배우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나는 그의 강의를 들으며 그의 하나님, 그의 은혜가 놀랍고 감사해 뜨거운 눈물을 줄줄 흘려야만 했다. 그의 원고를 검토하며 이 이야기를 읽다가 울었었는데 한번 더 운 것이다. 그 하나님이 왜 그렇게도 내 마음을 뜨겁게하는지 그의 하나님은 내 하나님이 되셨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기까지 총 19시간의 짧은 일박이일의 수양회지만 우리 모두가 만난 하나님은 여전히 믿는 자와 함께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이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어저께나 오늘이나 늘 변함 없고 뜨겁고 자상하신 은혜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 아신다. 우리도 이 하나님을 알고 믿고 따른다. 이 하나님은 어떤 시대의 혼란이나 삶의 아픔이 있어도 우리가 믿고 따를 수 있는 하나님이시다. 정말 우리는 아무 것도 바랄 것이 없다. 이 하나님이면 충분하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은 빛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의 어두움을 밝히며 오늘도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는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기 때문이다. - 김모세 (안암1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