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율전 UBf, 이집트 신광야에서

믿음의 종 2011. 1. 19. 11:35

싯딤의 고독(2011. 1.11 이집트 여행)

물이 흐르지 않는 광야 한복판
보이는 것은 마른 땅, 돌무더기 뿐

폭염과 추위
광야 위로 해가 뜨고 지고
광야 모래 바람은 거칠기만 한데

아무도
아무것도
기댈 것 전혀 없어서

땅으로 땅으로만
깊이 깊이 고독의 뿌리를 내린다

마음 한조각 나눌 상대없어
몸부림치는 고독의 밤들
...

이제는 고독이 익숙해지고
광야모래 바람이 친숙해질 때

장인의 손에
조각목으로 다듬어져

가장 고귀한 것
가장 빛나고 영원한 것
담으려
광야를 떠난다

아름다운 싯딤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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