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F짐바브웨 국립대 한국어 강좌 개설

UBF짐바브웨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이사무엘 선교사님께서 다시 한국어 강좌를 시작했습니다. 국립 짐바브웨 대학으로 그 나라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인 곳입니다. 이사무엘 선교사님은 한국에서 종로 UBF, 한양 UBF, 한국UBF 대표로 섬기시고 은퇴 후 아프리카 짐바브웨선교사로 떠나셨습니다.

선교일지 중에서 (2015.3.5. 목요일)
한국어 수업을 재개하다

극장식 계단강의실 200에서 이번 학기 한국어 입문반 2부의 첫 수업을 시작했다. 11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왔다. 석 달 만에 만난 학생들의 얼굴이 밝고 활기찼다. 오랜 방학을 지내고 다시 만나 수업을 진행하니 내 마음도 무척 엎되고 좋았다. 대부분이 1학년 2학기 학생들이다. 이들은 이 나라 최고의 엘리트들이다. 이 나라의 미래요 희망이다. 나의 사랑이요 기쁨이다. 방학이 길었기 때문에 지난 학기에 배운 내용들을 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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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에서 지난 학기에 일대일 성경공부로 연결되고, 주일예배에도 참석한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이제 일대일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는 방학사역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 방학이 되면 모든 학생들이 시골집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학기 중 석 달 동안에 집중해서 말씀을 심고 훈련해야 한다.

3년 반 전에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가운데 이곳 짐바브웨 국립대학교에 한국어 과정이 개설됐고, 나는 7학기 동안 수 백 명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었다. 이를 통해서 많은 학생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함께 이 나라와 세계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었고, 함께 성경을 공부할 수 있었다. 그들 중에 예수님의 제자로 자라고 있는 학생들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 중에 문과를 졸업하고 첫 번째 조교로 동역했던 아폴로니아 목자는 한국 계명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유학을 가서 1년 동안 한국어를 공부하고,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석사과정에 진학하여 2년 중 1년을 마쳤다. 그가 내년 2월에 석사를 마치고 한국어교사 자격증을 받아 돌아오면 이곳에서 현지인 강사로 한국어를 가르치게 될 것이다.

심바 형제는 기계공학과 4학년 마지막 학기 학생이다. 그는 1학년 때 첫 번째 한국어 입문과정에 참여하여 한국어를 공부해왔고, 나와 일대일로 성경을 공부해왔다. 주일예배도 꾸준히 드렸다. 어느덧 3년이 흘렀다. 그는 예수님을 개인의 주님으로 영접한 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전공과목에서도 성적이 매우 우수한 학생이다. 그는 매우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학생이다. 생각도 깊다. 이 나라에 대한 주인의식도 강하다. 그는 이 나라의 미래에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영접하고 영육간에 준비되고자 훈련을 받고 있다. 오는 9월에 졸업을 하게 되는데, 한국에 유학하여 신앙훈련을 받으며 전문가로서 성장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학교 측에서는 나 혼자서 시작하고 진행해온 한국어 과정을 한국정부가 개입하여 한국학과로 발전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어 뿐 아니라 한국 문화, 역사, 경제 발전 등 전반적으로 한국을 소개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한국정부에서 이 과정을 도울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여 마땅한 방안이 나옴으로 이 과정이 정착되어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

짐바브웨 최고의 대학에 한국어 과정을 개설하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지난 3년 반 동안 이를 통해서 수 백여 명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이를 복음역사와 제자양성의 모판으로 사용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현재 짐대의 한국어 과정은 안드레의 오병이어와 같다. 전능하신 주님께서 이를 받으사 축사하셔서 이 나라와 이 민족을 먹일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을 일으켜주시기를 나는 지난 3년 반 동안 기도해오고 있다. 세상과 역사의 대 주재이신 하나님께서 이 과정을 선하게 인도하시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를 양성하는 모판으로 사용하시기를 기도한다. 주님 사랑해요.

“그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하신 후, 그 곳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만큼 나눠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물고기를 가지고도 그렇게 하셨습니다.”(요 6:11)

(사진) 연구실에서 일대일 성경공부 후에 심바 형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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