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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종 2017. 3. 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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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대표 김길수 목사 “더디고 열매 안보여도 다음세대 선교 제일 중요”

입력 2017-03-08 00:17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대표 김길수 목사 “더디고 열매 안보여도 다음세대 선교 제일 중요” 기사의 사진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대표 김길수 목사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길 UBF 사무실에서 캠퍼스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보연 인턴기자
“더디고 열매가 안보여도 다음세대 선교가 제일 중요합니다. 꿈을 잃은 청년들은 ‘말씀’을 통해 꿈 꿀 수 있어요. 캠퍼스 사역이 여러모로 힘들지만 이럴 때일수록 사역자들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합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길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사무실에서 지난 2일 만난 UBF 대표 김길수(70) 목사는 캠퍼스 사역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1967년 대학 입학 후 UBF에서 하나님을 알게 된 뒤 50여년 동안 캠퍼스 사역을 하고 있다. 

UBF는 국내에서 시작돼 세계적으로 성장한 선교기관이다. 4·19혁명과 5·16군사정변 등으로 암울했던 1961년 가을 광주에서 시작됐다. 이후 전주 대전 대구 서울 부산 등 각 지역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대학생들에 의해 성장했다. 현재 국내 캠퍼스에서 5000여명이 활동하고 있고 전문인 또는 유학생 선교사 1만여명이 전 세계 90개국에서 캠퍼스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교수 의사 등 전문인 선교사들이 자비량으로 선교를 하는 게 특징이다. 

UBF는 새 학기를 맞아 ‘바이블 아카데미’를 열어 신입생을 초대하고 있다. 재학생 혹은 대학원생 리더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의 인생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간증하는 시간이다. 주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불신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다. 이 자리에서 감동을 받은 신입생을 제자양육을 위한 일대일 성경공부로 인도한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신입생의 이목을 끌기 위해 문화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했지만 대학생의 마음을 변화시킨 것은 결국 말씀이었다”고 말했다. 

이 모임을 계기로 하나님을 모르는 수많은 청년들이 하나님을 만났다. 김 대표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는 서울대 약학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때부터 열등감이 많았다.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그 꿈이 좌절돼 인생의 목표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중 UBF에서 처음 하나님을 알게 됐다. 말씀을 배우면서 그의 영혼이 살아나는 걸 체험했고 인생의 목표를 갖게 됐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역한 73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본격적으로 전임 사역자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2011년부터 UBF 대표로 섬기고 있다. 

김 대표는 “다음세대를 신앙으로 키우는 것이 미래의 희망”이라며 “특히 캠퍼스는 우리나라 미래 지도자들이 나오는 곳이다. 일생을 바쳐 할 만한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이 치열한 세상에서 취업과 결혼 등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복음은 언제나 사람을 변화시킨다. 청년들이 복음으로 꿈을 꾸고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사역자들이 캠퍼스 사역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사진=김보연 인턴기자